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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캠핑용품 구매가이드

텐트 원단 관련 주요 기능성 용어 총정리 (feat. 텐트 상세페이지 보는법)

by LearningShare 2023. 10. 17.

텐트 제품의 상세페이지를 보면 이해가 안 되는 용어들을 접하실 때가 많으실 거예요. 내수압, 옥스퍼드, 각종 코팅 등 여러분들이 보고 어려워하실만한 텐트 원단 관련 주요 용어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이거 하나만 보면 어느 정도는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거예요.

 

1. 원단 직조 방법 관련 용어

첫 번째는 원단 직조 방법과 관련된 용어입니다. 여기서 직조란 실을 엮어내 직물을 만드는 작업을 의미하는데, 크게 3가지 정도의 직조 방식으로 만들어진 원단이 텐트에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1) 옥스퍼드 (Oxpdrd)

셔츠와 같은 옷을 구매할 때 제일 많이 접해보시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옥스퍼드는 날실과 씨실을 각각 두 가닥으로 짠 직물로, 두 개의 실이 맞대어 교차되어 있기 때문에 강한 압박과 잦은 세탁에도 잘 견딜 수 있는 원단이에요. 강한 힘을 견딜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보니 보통 텐트의 바닥 원단으로 주로 사용돼요.

 

2) 타프타(Taffeta)

타프타는 오밀조밀하게 직물을 짜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원단으로, 내구성이 좋고 표면이 굉장히 매끄럽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에요. 또한 광택이 나는 특징도 갖고 있다 보니 굉장히 고급스러운 직조물로 여겨지고, 오래 접어둬도 접힌 자국 없이 본모습으로 유지가 가능한 장점도 갖고 있어요. 이 같은 특징들로 인해 폴리에스터, 나일론 이외의 소재로 만들어진 타프타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비싸다고 해요.

 

3) 립스탑(Ripstop)

단어에 나와있는 것 그대로 '찢어짐을 막는다'는 의미해요. 원사를 얇은 실로 여러 번 겹치게 바둑판식 격자무늬를 넣어 직조하는 방식으로, 단어 의미 그대로 세게 당겨도 찢어지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어요.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주로 낙하산을 만들 때 많이 사용한다고 하며, 텐트에도 추가 코팅을 통해 내구성을 보강하여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원단 직조방식에 따른 구분
원단 직조방식에 따른 구분 사진

 

2. 원단의 굵기 관련 용어

두 번째로 살펴볼 부분은 원단의 굵기와 밀도를 나타내는 용어예요.

 

1) 데니어(Denier)

데니어는 직물에 사용되는 단일 실의 무게와 두께를 측정하는 단위로 원단의 굵기를 나타내요. 예를 들어 1D는 나일론 1g으로 9,000m의 실을 뽑아냈을 때 굵기를 나타내며, 10D는 나일론 1g으로 900m의 실을 뽑아냈을 때의 굵기를 나타내는데, 이처럼 D값이 커지면 실이 굵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2) 스레드(Thread)

스레드는 1인치 평방미터의 원단에 얼마나 많은 씨실과 날실이 엮어있는가를 측정하는 단위로, 원단의 밀도를 나타내요. 예를 들어 180T는 180개의 올이 들어간 것을 의미하는데, 보통 텐트 관련 제품에는 190T, 210T가 많이 생산이 되는 편이라고 해요. 같은 데니아의 원단이라도 해도, 이 밀도 값에 따라 내구성, 내환경성이 달라지므로 두 가지를 함께 보시는 게 좋아요.

 

3. 원단 가공 방법 관련 용어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분은 원단의 가공 방법에 대한 용어예요. 그동안 뭔지 몰라서 지나쳤던 각종 코팅 방법이 보고 나시면 쉽게 이해되실 거예요.

 

1) 발수 가공(W/R)

물이 원단에 튕겨져 나가게 하는 가공 방법을 의미해요. 물이 원단의 표면에 묻지 않고 흘러가게 만드는 방식으로, 통기성 고려해 이너 텐트에 많이 적용됨

 

2) 방수 가공(W/P)

발수 가공과 비슷한 듯 보이지만, 발수 가공은 물이 닿았을 때 방울방울 맺히도록 만들어 스며들지 않고 쉽게 떨어지게 만든다면, 방수 가공은 물은 닿더라도 원단 안으로 통과되지 않도록 만드는 방식으로 이해하시면 돼요. 물을 방수할 때 공기도 잘 안 통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 코팅이 심하면 통기성이 떨어질 수는 있어요. 

 

* 내수압 

발수, 방수와 관련해서 이 내수압을 빼먹고 지나갈 수 없는데요. 내수압은 원단의 방수 능력을 나타내는 수치예요. 예를 들어 내수압 2,000mm라고 하면, 2,000mm 양의 비에 견딘다는 의미가 아니라 2,000mm(2m) 높이에 지름 10cm 물기둥의 압력을 견딘다는 의미가 정확하다고 합니다. 

 

보편적으로 국내 환경에서는 내수압 1,500 정도면 어지간한 우중 상황에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역시 비를 맞는 시간, 위치, 내리는 빗물의 온도 등에 따라 실제 투과 정도가 다를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유의해 주시는 게 좋아요. 특히 우리나라도 이제는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는 날씨로 변해가고 있으므로 갑자기 내리는 비의 양이 많아질 때는 특히 더 주의하실 필요가 있어요.

 

3) 테프론(Teflon) 코팅 

테프론 코팅도 제품 원단의 바깥면에 발수 가공하는 방식 중에 하나인데, 이 발수 가공을 위한 약재를 생산하는 브랜드사 중 가장 유명한 테프론 사의 약재를 써서 코팅하는 방식을 의미해요.

 

4) PU 코팅

폴리우레탄 코팅을 의미해요. 보통 방수 기능을 목적으로 텐트를 만들 때는 원단에 폴리우레탄을 덧씌우는 형태가 가장 일반적이에요.

 

5) UV코팅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코팅을 의미해요. 텐트 내로 들어오는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자외선으로 발생하는 원단의 백화 표면 거침 등 조기 산화로 인한 노화 방지 역할도 해줘요.

 

6) UVP코팅

자외선 피그먼트 코팅으로, 자외선 차단뿐만 아니라 차광 효과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가공 방식이에요.

 

7) 방염 코팅

원단에 불이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코팅 방식으로, 원단에 방염 물질을 도포하거나 침투시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잘 타지 않도록 가공하는 방법이에요. 아예 안 타게 하는 것은 힘들지만, 불꽃이 번지는 시간을 길게 하거나 억제하는 데는 충분히 도움을 주는 방식이에요.

 

 

4. 실제 상세페이지를 보면서 정리해 보기

 

스노우라인 프라임디럭스 텐트 재질 안내 사진

 

위에 내용들을 잘 따라와 주셨다면, 위에서 보여주고 있는 안내 내용을 이제 쉽게 아실 수 있을 거예요. 

 

본체 하나만 뜯어서 살펴볼게요. 

 

우선 원단은 68정도의 굵기, 210정도의 밀도에 립스탑 방식으로 만들어진 폴리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또한 내수압은 2,000mm 높이에 지름 10cm 물기둥의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PU코팅, W/R(발수) 코팅, 테플론 코팅, UVP 코팅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거예요.

 

앞으로 여러분들이 텐트를 구매하실 때 오늘 내용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