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계 백패킹 침낭 고르는 방법 추천 (충전재, 필파워, 소재 관련 정리)
침낭은 1만 원대부터 100만 원을 넘는 고가 제품까지 가격대가 정말 천차만별인 제품인데요. 만약 여러분이 극동계 백패킹을 다닐 계획을 갖고 있으시다면, 비싸더라도 반드시 성능이 우수한 침낭을 고르셔야 돼요. 비싼 제품 조금이나마 합리적으로 구매하실 수 있도록, 극동계 백패킹용 침낭을 고를 때 주의해야 될 사항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극동계 백패킹용 침낭 고르는 기준
우선 극동계 백패킹용 침낭으로는 웬만하면 비싸더라도 구스 다운 소재의 침낭을 고르시는게 좋아요.
우선 백패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방에 수납이 용이해야 되는데, 화학충전재는 아무리 압축해도 수납크기가 줄어드는 것에 한계가 있어요. 따라서 압축이 쉽고 복원력이 좋은 구스 다운 침낭이 적합해요.
한편 덕 다운 침낭의 경우 압축이 어려운 것까지는 아니지만, 보통 필파워가 700이 한계이기 때문에 보온성 면에서는 구스 다운 제품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보통 전문가 분들은 동계 침낭이 보온 장비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1) 충전재 1200g 이상 , 2) 필파워 800 이상이 되는 제품 중 무게까지 고려할 경우 3) 총 중량은 2kg 이내 제품으로 고르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 기준을 맞추는 제품을 찾으시려면 대부분 구스 다운 침낭으로 찾게 되실 거예요.
구스 다운 침낭 관련 주요 용어 설명
자, 극동계 백패킹용 침낭으로 구스 다운 침낭을 골라야 된다는 것은 이제 아셨을 거예요. 하지만 제품들을 보다 보면 '구스다운 90:10', '850+FP', '퍼텍스 퀀텀 프로' 등 여러 용어들이 나와 도대체 어떤 제품이 좋은 건지 헷갈리셨을 때 있으시죠? 그래서 구스 다운 침낭의 상세페이지에 나오는 주요 용어들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충전재 소재별 구분, 침낭 형태별 구분, 내한 온도 등 침낭과 관련된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캠핑 침낭 고르는 방법 추천 (종류, 충전재, 내한온도 완벽정리)을 먼저 보고 와주세요.)
1. 충전재
구스 다운은 거위의 가슴털을 충전재로 사용해서 만든 침낭인데요. 이때 솜털(Cluster)과 깃털(Feather)의 비율에 따라서 95:5, 90:10, 80:20 제품 등으로 나뉘게 돼요. 솜털의 함량이 높을수록 보온성이 좋으며, 간혹 해외 브랜드 침낭의 제품의 경우 100:0 제품도 있긴 하지만, 95:5 정도만 되더라도 아주 훌륭한 보온성을 자랑하는 제품이에요. 그렇다면 깃털은 아예 필요 없는 거 아닌가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깃털의 경우 침낭의 모양을 잡아주기 위해 필요하다고 해요.
한편 이런 구스 다운의 충전량은 극동계의 경우에는 위에 잠깐 설명드렸듯이 1200g 이상 되는 제품을 고르시는 게 좋아요. 극동계가 아닌 동계나 3 계절용을 구입하실 거라면 충전량은 이 이하로 구매하셔도 무방합니다.
2. 필파워(Fill Power)
필파워의 정의부터 살펴보면 '1온스(28g)의 다운을 24시간 동안 압축한 후 풀었을 때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을 의미해요. 이 필파워 값이 높을수록 공기를 많이 품고 있어 더욱 빠르게 복원이 되고, 그만큼 충전재 함량을 높일 수 있어 보온성도 더욱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에요. 대부분의 구스 다운 침낭이 비싼 이유는 바로 이 필파워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해요.
그리고 위에서 잠깐 설명드렸듯이 덕 다운의 경우 대개 600~700FP 정도가 보편적이라, 극동계까지 생각하신다면 800~900FP 수준의 구스 다운 침낭을 구매하시는 게 좋아요.
3. 기타 소재 관련
가격이 비싼 브랜드 침낭들을 보시다 보면, 겉감 외피 소재로 퍼텍스 원단이 적혀 있는 것을 많이 보실 수 있는데요. 이 퍼텍스 원단은 발수, 투습, 방풍 기능이 뛰어난 소재예요.
이 기능들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구스 다운은 물을 먹게 되는 순간 보온력을 상실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고급 침낭들의 경우에는 물이 묻더라도 스며들지 않고 흘러가게 만들고, 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해 줄 수 있도록 통기성을 좋게 만드는 기술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죠.
* 발수 : 원단의 조직에 얇은 막을 코팅하여 물의 흡수를 막고 물을 튕겨내는 기능
* 투습 : 땀으로 인한 습기를 의류 밖으로 배출시켜 쾌적함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
* 방풍 : 내부로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
4. 주요 관리 방법
제가 이전 침낭 포스팅에서 설명드렸듯이 다운 침낭들은 사실 관리가 쉽지 않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하지만 극동계를 준비한다면 쓰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최대한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릴게요.
1) 캠핑을 다녀온 후에는 바로 패킹용 주머니에서 꺼내서 옷걸이에 걸어주세요.
취침 중에는 몸에서 배출된 습기, 텐트 내외부의 온도차로 인해 생긴 결로 등으로 인해 물을 머금고 있을 수 있으므로, 집에 돌아와서 끝이 아니라 바로 말려주시는 게 좋아요.
또한 너무 오래 패킹해 놓으면 필파워의 수명이 빨리 달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천장에 매달아서 보관하거나, 어려울 경우 수납할 수 있는 보관망에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2) 세탁은 정말 주의하셔야 돼요.
깃털의 경우 자연 유분을 품고 있는데, 이 기름기가 세탁, 드라이클리닝 과정 중에 없어지기 쉽다고 해요. 따라서 세탁을 해야 된다면 살살 비누칠해서 가볍게 눌러가며 오염을 빼내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해 주셔야 돼요.
냄새 때문에 세탁을 해야 된다고 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세탁보다는 숯을 종이에 싸서 침낭 속에 넣고 며칠 걸어 놓아 냄새를 빼는 정도만 해주시는 것도 좋아요.
오늘은 극동계 백패킹에 적합한 구스 다운 침낭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정말 극동계 백패킹까지 염두해두신다면 가격보다는 성능을 중점으로 고려하셔서 보다 안전한 캠핑을 하고 돌아오시는게 우선입니다. 좋은 침낭과 함께 멋진 극동계 백패킹을 하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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