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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65,000원으로 서울시 모든 교통수단 이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

LearningShare 2023. 10. 10. 19:34

월 65,000원에 서울시 지하철, 버스, 자전거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카드가 출시된다는 거 다들 알고 계신가요? 요즘 같이 고물가 시대에 이렇게 저렴한 금액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면 아주 큰 도움이 될 텐데요. 오늘은 서울시에서 발표한 월 65,000원 교통 복지정책, 기후동행카드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기후동행카드란?

서울시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앞으로 도입될 리버버스까지 모두 월 65,000원으로 이용 가능한 교통복지정책이에요. 독일에서 월 49유로로 독일 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 가능하도록 만든 '도이칠란드 티켓(D-ticket)'이 출시 3개월 만에 1,100만 장 판매될 만큼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었는데, 이를 서울시에서 벤치마킹한 것이죠. 

 

1인당 연간 34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특히 월 40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이 제도는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목표도 있지만, 기후동행카드라는 이름답게 원래 취지는 자가용 사용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여 탄소배출저감효과를 늘리고자 만든 정책이에요. 

 

실제 먼저 시행한 독일에서는 대중교통 25%증가, 이산화탄소 180만 톤 저감, 물가상승률 0.7% 감소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하며, 서울시에서도 승용차 이용대수를 최대 1만 3천대 감소시켜, 연간 3만 2천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어요.

 

기후동행카드 적용 조건 및 이용 가능 노선

기후동행카드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경기, 인천 등 다른 지역과의 연계가 안된다는 점이에요. 따라서 지하철의 경우에도 서울에서 승차하는 경우에만 적용이 가능하고, 버스 역시 타 지역 면허의 광역버스는 적용이 안 되어 서울시에 있는 지하철, 시내버스, 자전거만 가능하다고 

 

이용수단 적용 조건 이용 가능 노선
지하철 1. '서울 승차' -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 (O)

2. 경기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승차 -'서울 하차' (X) 
지하철 1-9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신분당선 제외)
버스 경기, 인천 등 타 지역 면허의 지역버스나 광역버스는 서울지역 진입하더라도 적용 X 서울 시내버스, 마을버스
자전거 따릉이 1시간 이용권 무제한 이용 가능

 

기후동행카드 도입시점

기후동행카드는 24년 1월부터 5월까지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4년 하반기 본격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내년 본격 시행 전까지 제도가 변화될 가능성은 많다고 보는데요. 무엇보다 교통권이 묶인 경기, 인천 코레일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에요. 원래 연초 의견조율을 했으나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시가 깜짝 발표한 감이 없지 않아, 현재 노선이 겹치는 코레일(1,3,4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구간은 어떻게 적용해야 될지 정확히 정해진게 없다고 해요. 따라서 이미 대중교통 환승이 대중화되어 있고, 경기도와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인구수를 고려해봤을 때는 적절한 범위에서 타협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 사용 방식

기후동행카드는 실물카드와 앱카드 두가지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현재까지 발표된 내용으로는 실물카드는 3,0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하고, 매월 교통카드 충전처럼 65,000원씩 충전하여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고, 앱카드는 별도 비용 없이 지역화폐처럼 충전하여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리

기후동행카드는 출시가 된다면 확실히 교통비를 아끼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아직 경기도, 인천과의 연계 문제, 또한 정부에서 추진 중인 K패스와 중복되는 부분들이 많은 상황인 만큼, 이러한 문제들을 모두 현명하게 극복하고 합의점을 도출해서 시민들에게 도움 되는 정책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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